[완두네] 임신과 방귀의 밀접한 관계

완두네집/행복한 완두네집 (1기) 2010. 1. 27. 10:05
16번째 이야기

우선. 완두네를 위해 창피함에도 불구하고 본 에피소드의 개제를 허락해준 완두엄마께 소정의 칭찬을 드립니다.

완두엄마의 신체는 이미 예전 미끈한 곡선(?)은 어디로 가버리고
아이를 출산하기 위한 준비를 모두 마친 듯 한 모습으로 바뀌었다.

배가 나온것을 만삭 산모에 비할바 아니겠지만
그래도 예전에 비해 1.5배 가까이 두툼해진 배가 이제 누가 봐도 '임산부네'할 정도의 모습이 나오고 있답니다.
보름전 쯤 완두가 이미 손바닥 크기를 넘어섰다고 하니 아기집은 주먹 3~4개 정도 크기가 되지 않았을까 짐작하고 있습니다.

의사선생님 말씀에 따르면
횡경막? 숨을 쉬게하는 그 막이 위로 바짝 올라간다고 하는군요 아래 아기를 키우는 공간을 위해서요
그래서 호흡도 짧게 잦게 쉬어지고 밥도 많이 못먹어서 자주 섭취하라고 주의를 주셨더랍니다.

몸속의 우선순위는 아무래도 아기집이 1순위 인듯 합니다.
나머지 장기를 사방으로 밀어낸 듯 한데
그 바람에 아내는 생리적 현상을 아예 참지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자주 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요 ^^

그런 영향일까요
최근에 집에서 방귀소리가 자주 들리고 있습니다.
(아내가 써도 된다고 해서 쓰는 것이니 읽으시는 분들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방귀를 참는것은 안 좋다고 알려져 있죠? 그때 그때 배출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뭐 참지도 못 한다고 합니다.

저는 뭐...가능한 민망하지 않게 모른척 해 주는 것 밖에 해줄 수 없는 상황인데... 그것 조차도 상당한 스킬이 필요하더군요..웃는건 둘째치고. 뭔가 집중하고 있다가 커다란 소리에 놀라 몸을 들썩 거리는 것을 막기가 너무 힘들어요
ㅠㅠ ㅎㅎㅎ

아무튼 아침 댓바람부터 방귀 이야기 전해드려서 좀 그렇지만
임신하셨던 분들은 방귀 때문에 재미있는 애피소드들이 하나씩 있을 것 같네요
전 어제 지하철에서 웃음 참느라고 이빨을 너무 악 물었더니 아침에 턱이 얼얼하더군요 ^^

방귀 뀌어놓고 얼굴이 뻘개서 어쩔줄 모르는 아내 모습이 매우 사랑스러웠답니다(?)응? ㅎ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매우 다행이 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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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임신한 모습을 보다보니...
여성은 아이를 임신하고 세상에 새롭게 적응하는 것 처럼 보이네요
몸도 그렇고 마음도 그렇고.
확실히 엄마의 모습인가봐요. 그 전에는 보이지 않던 습관이나 행동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네요.

이제 울 아내가 엄마가 되어가는 것 이겠죠? ^^
저도 얼렁 아빠가 돼야하는데...도통 철이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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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Nico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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