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슴도치군] 멀리 보인다고 다 좋은 것은 아니다

까칠한 고슴도치군/2기 - 도치네 2010. 11. 5. 11:32

아침 출근길 로드킬을 무려 5번이나 목격한 적이 있는데...
눈이 좋지않은 와이프 한번도 못 보고 지나쳤답니다.

나도 정말 보고 싶지 않았지만 운전을 하고 있는 데다가 눈이 좋은 편이어서 너무 디테일하게 다 보게 되네요 ㅠㅜ)
(사실 눈이 좋다기 보다는 안경은 끼고 살지만 원시에 난시라서 멀리 잘 본다는 것이 맞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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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로 이사와 보니 집에서 5분만 걸어나가면 사방이 논밭이라서 무지 좋답니다. 단지 좀 무서운 것은 도시와 도시가 떨어져 있고 간선도로? 같은 것으로 연결이 되어 있다보니 차들이 엄청 쌩쌩 달리거든요.
그런 간선도로를 달리다가 시내(읍내?)로 들어와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는 운전자 분들이 좀 많이 계셔서 아찔한 광경을 자주 보게 됩니다.

동물들도 예외가 아니었는지 로드킬을 정말 많이 보게 됩니다.
만화로 표현하다보니 내용이 가볍게 느껴져 버렸는데요. 사실 그다지 가벼운 기분은 아니었답니다.

산짐승이 도로로 내려오면 로드킬을 막거나 피하기가 쉽지 않다고 이야기 하더라고요.
그래도...아무리 동물이라도 자신의 차에 치었다면 사체가 더 이상 밟히지 않도록 치워주는 것이 도리가 아닌가 싶네요. 제가 경험이 없어서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걸까요? 하긴 발견한 저 라도 차를세워 치워줬어야 하는군요. 저 부터 좀 반성해야겠네요...
죽어있는 동물들을 보면 너무 안타깝습니다...
Posted by Nico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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